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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살짝 의 겨울바람이 일렁이던 그때 그날.

  초록색 머리의 한 남자는 말라비틀어진 나무를 바라보며 힘없는 눈빛을 지으며 바람을 맞고 있었다. 그의 눈에선 알 수 없는 슬픔이 느껴졌다.

  무엇을 생각하는지 아무도 알 수 가없었다.

  끝나버린 인간의 문명들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도시에 있는 나무에 기대어 그는 투명한 액체를 흘려보냈다.

 

  “왜…절 이리 약하게 만드시고…."

 

  그런 그를 저 멀리서 바라보는 한 이는 붉은 머리를 한 여성이 보였다.

  그녀는 그와 다르게 역안 을 하고 있었다.

  검정색 옷깃을 바람에 흩날리며. 그녀는 조금씩 조금씩 녹색머리의 그에게 향하고 있었다.

  마침내 그녀는 그에게 다 왔다. 그걸 눈치 채지 못한 그는 그의 이름을 부르며 한 없이 서럽게 울고만 있었다.

 

  “주피터님… 주피터님…!"

 

  텁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머리 위로 올라간 그녀의 손은 그 겨울바람 속 에서 따뜻하기 그지없었다.

  그녀는 그의 머리카락을 작게 흩트려놓았다. 그러곤 입을 열어 말했다.

 

  “이제, 그만 됐다 덜스."

 

  그녀의 단 한마디가 그의 마음을 울리듯이 콕. 찔러놓았다.

  그는 그녀에게 자신을 비난하듯 그의 수호성을 원망하듯 계속 어울리지도 않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. 너무 처절해 보이는 그.

 

  “뭐가 됐다는 겁니까…! 전 약해서 지금까지 계승도 못하고 줄ㄱ…!"

 

  순간적으로 그를 품속으로 안은 그녀 작은 웃음을 씁쓸히 지으며 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. 그 따스함에 어리디. 어린 그가 그녀의 품속에서 오열했다.

  그녀는 그런 그를 내려다보며 말했다.

 

  “약한 건 네 죄가 아니니까 말이다. 울지 말도록."

 

 

 

* * *

 

 

 

  그는 그녀의 품에서 아주 긴 시간 동안 울었다.

  계속 계속 주피터란 이름을 되 말하며 울었다. 그 겨울 바람이 두사람을 감싸 안아주었다.

 

  그 바람속에서 그녀는 곧 이어 말했다. 말 하나하나가 사이다 처럼 그의 마음속에서 톡 톡 하며 쏘아댔다. 그녀는 그 녹색머리의 소년을 달래듯이 보였지만 그 반대에서는 훈계하듯 정신차리라고 말하는 듯 하였다. 

 

  "잘 들어, 덜스 주피터님의 직위는 무엇?"

  "…프로텍터즈의 총사령…관 이셨습니다."

  "너는 누구의 후계자?"

  "…총사령관의 주피터님의…후계자 입니다."

  "…그래."

 

  소년은 그녀가 내뱉은 모든 질문에 답하였다. 막힘없이. 살짝 움츠려 지며 움찔한것 빼곤 소년은 잘 대답하였다. 다 알아야만 하는 질문이였으니까.

  왜나면 그 [ 주피터 ]란 존재는 그에게 아버지였으니까.

  어느덧. 모든 행성즈는 다 후계자에게 자리를 물려주어 요일즈는 계승을 해도. 

  그중에 덜스. 그 소년 하나만 힘이 약해 계승을 못한것뿐. 

  그 서러움에 자신의 아버지가 떠난 그 슬픔까지 얼마나 슬프리오. 아는 것은 오직 그들 뿐. 

 

  "넌, 그 무거운 직위를 받아햐하는 존재. 그런 녀석이 울면 쓰나."

 

  소년은 그녀의 말을 듣자마자 순간 적으로 울컥했다.

  받지 못하는 그 자리를 차라리 받았다면 이리도 복잡하진않았으며 나 자신을 저주하지도 않았을텐데 그녀가 무엇을 안다고 

 

  "…막 말하시지 마십시요…! …당신이… 뭘… 아신다고…."

 

  [도대체 너가 뭘 안다고.]

 

  하지만 계속 그러면 그럴수록 자기 자신이 더 더 더욱 비참해 지며 쓸모없어 지는것을 그는 아주 잘 알고있었다. 그가 떠났을 때 부터 계속 그래왔으니까.

  날 비난하며 너에게 안겨있는 내 모습은 아주 추하겠지.? 라는 생각을 하고있었다.

  그래도 하면 할수록 안기고 싶었고 울고 싶었다. 

  품속에 안긴다는 이 따뜻함이 너무나 오랜만이기 때문에 떨어지기도 싫었다. 너무나 그리웠던 이 따뜻함 난 이 따스함이 그리웠을 뿐 인데.

  그런 그녀는 소년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었다. 왜냐하면 똑같으니까.

  자신도 이미 그분이 그리웠고 우리 모두는 똑같은 마음으로 그분들을 존경하며 원망하고 그리워하고있었으니까.

  그런 마음을 알기에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아주었다. 

 

  "알지, 아주 많은 걸 아주 잘.알지."

 

  그녀는 씁쓸한 웃음으로 소년을 내려 보았다. 

  소년은 슬픈 얼굴로 흐느끼면서 까지 울었다. 안겨서 계속 계속.

  그녀는 더 이상 소년에게 울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다.

  토닥여주며 눈물을 닦아줄 뿐 이였다. 왜냐면 나중에 다시 울 소년이란걸 아주 잘 알기때문에 그를 토닥였다.

 

  "울고싶으면 울어라 덜스."

W. 라핫 - 아레스

D. 워라나무 - 덜스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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